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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가을 이사철 서울 전셋값 동향, 오르는 곳과 내리는 곳

by 루미온라이프 2026.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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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사철을 맞아 서울 전세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역에 따라 전셋값이 오르는 곳과 내리는 곳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어, 전세 계약을 앞둔 분들은 이유를 정확히 파악해 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근 발표된 통계를 바탕으로 서울 전세시장의 흐름과 지역별 차이, 그리고 세입자 입장에서 준비할 점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전국·서울 전세가격, 얼마나 올랐나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상승폭이 다소 축소되었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수도권 전세가격은 0.53% 상승했고, 그중에서도 서울은 0.68%로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5개 광역시와 그 외 지방은 거의 보합 수준에 머물러, 전세가격 상승이 수도권, 특히 서울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후 9월 셋째 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는 전국 전세가격지수가 0.1% 상승했고, 서울은 0.19% 올라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단지 아파트나 교통 여건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이 두드러졌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가을 이사철 수요가 겹치면서 학군이 좋거나 정주 여건이 우수한 지역의 전세 매물 품귀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남권은 오히려 하락,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같은 서울 안에서도 지역별 흐름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9월 셋째 주 기준으로 서초구는 0.19% 하락했고, 강남구도 0.15% 떨어졌습니다. 서초구는 입주 물량이 몰린 잠원동과 반포동을 중심으로, 강남구는 대치동과 역삼동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 아파트 입주가 집중되면서 일시적으로 전세 물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입니다.

반면 강북 14개구는 같은 기간 0.28% 상승해 강남권과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습니다. KB 리서치는 전셋값 상승의 배경으로 매매시장 관망세로 인한 임차 수요 유입, 기존 세입자들의 계약갱신청구권 활용 증가, 그리고 이에 따른 전세 매물 부족을 꼽고 있습니다. 매매를 미루고 전세로 눌러앉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입주 물량이 없는 지역일수록 전세 매물이 더 귀해지는 구조가 나타나고 있는 셈입니다.

전세 계약 앞두고 있다면 이렇게 준비하세요

전세를 구하는 입장이라면 관심 지역에 입주 예정 물량이 있는지 먼저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서초·강남처럼 입주가 몰린 지역은 상대적으로 전세 매물이 여유 있고 가격 협상 여지도 있는 반면, 입주 물량이 없는 지역은 매물 자체가 부족해 원하는 조건을 맞추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사 시기를 조금 조정할 수 있다면 입주장이 형성되는 시점을 노려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기존 세입자라면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할 수 있는지, 사용했다면 이번이 마지막 갱신인지도 미리 점검해 두시기 바랍니다. KB의 전세가격전망지수와 전세수급지수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학군 수요가 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을 이사철 동안 전셋값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신규 계약이나 갱신을 앞두고 계시다면 인근 실거래가와 전세자금대출 한도를 미리 확인해 자금 계획을 세워 두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전세자금대출을 활용해 계약을 준비 중이라면, 앞서 시행된 부동산 대책으로 1주택자의 전세대출 이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에 포함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함께 고려하셔야 합니다. 기존에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상태에서 전세자금대출을 추가로 받으려는 1주택자라면, 예상보다 한도가 줄어들 수 있으니 은행 상담을 통해 실제 가능한 대출 금액을 미리 확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전세금 인상 폭이 클 경우 보증금 증액분에 대한 반환보증 가입 여부도 함께 점검하시면 좋습니다.

지역을 넓혀서 보면 강북권 안에서도 상승폭은 단지 연식과 역세권 여부에 따라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같은 자치구 안에서도 대단지·신축 아파트는 수요가 몰려 상승폭이 두드러지는 반면, 소규모 단지나 구축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자치구 평균 통계만 보기보다는, 실제 계약하려는 단지의 최근 실거래가와 호가 흐름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는 것이 정확한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참고 자료

마무리

2026년 가을 이사철 서울 전세시장은 강북권 상승과 강남권 조정이 뚜렷하게 갈리는 이례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매시장 관망에 따른 임차 수요 증가와 계약갱신청구권 활용이 전셋값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꼽히는 만큼, 지역별 입주 물량과 매물 상황을 꼼꼼히 살펴보고 계약에 나서시기 바랍니다. 정확한 실거래가와 매물 정보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이나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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